경상남도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막강한 우승후보였던 강원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남은 14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휠체어컬링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강원을 10-9, 한 점차로 누르고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준결승전에서도 부산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한 경남은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던 강원마저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4엔드까지 6-2로 크게 앞서며 강원을 제압했던 경남. 그러나 5엔드 들어서 강원이 추격에 나섰다. 강원은 베테랑 스킵 김학성을 내세워 무더기 득점을 해냈다. 결국 6점을 허용한 경남은 순식간에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7-9로 끌려가던 경남은 7엔드에서도 한 점을 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경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8엔드에서 2점을 따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연장에 들어 귀중한 한 점을 먼저 따낸 경남은 강원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의 드라마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같은 날 펼쳐진 부산과 경북의 3, 4위전에서는 부산이 6-4로 경북을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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