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B8의 김병수(좌)와 TPB9/10의 손대호(우)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
김병수(52, 경남장애인볼링협회)와 손대호(49, 대구장애인볼링협회)가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둘은 20일, 안양호계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볼링 2인조 TPB8(휠체어)+TPB9/10(지체)과 TPB9/10+TPB9/10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TPB8과 TPB9/10 개인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이들은 2인조 까지 석권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19일 개인전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낸 김병수는 우경선(43, 경상북도장애인볼링협회)과 짝을 이뤄 2인조에 출전했다. 경기 중반까지 대만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한국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특히 4경기에서 179점과 236점으로 415점을 합작해 304점을 얻는 데 그친 대만을 크게 따돌렸다.
손대호(49, 대구장애인볼링협회)는 이민수(36, 충청북도장애인볼링협회)와 호흡을 맞췄다. 전날 TPB9/10 개인전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둘에게 2인조는 식은 죽 먹기였다. 6경기 합계 2325점으로 2175점을 얻은 필리핀을 무려 150점 차로 눌렀다.
한편 동시에 열린 TPB8+TPB8에서도 권민규(42, 대한장애인볼링협회)와 박상수(48, 경기도장애인볼링협회)가 파란을 일으켰다. 개인전에서 각각 6위와 5위에 그쳤지만 2인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로써 한국 볼링 대표팀은 전체 12종목 중 7종목을 치른 가운데 6종목을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초 목표였던 금 5개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20일 오후에 열리는 TPB1(시각 전맹)+TPB2/3(시각 약시)와 TPB2/3+TPB2/3에서도 메달이 유력해 금빛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안양=한동훈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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