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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평소 열심히 훈련한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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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713회 작성일 11-05-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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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환던지기 F20 금메달 통영충렬초교 정일성

경남일보 남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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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이 최고’라는 말을 제일 좋아하는 정일성(14·통영충렬초교)이 지난 25일 오전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5회 전국장애학생체전 육상필드 남자 포환던지기 F20(초) 종목에서 7.39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74를 기록한 2위 김원현(인천)을 큰 차이로 따돌리 것.
이날 오후 인터뷰를 위해 만난 정일성은 목에 건 금메달을 자랑하며 환한 미소로 맞이했다. 인터뷰 내내 정일성은 “최고”라는 말을 자주 언급했다. 특히, 사진촬영 때는 ‘파워레인저’가 변신하는 멋진 모습도 취했다.
지적장애 1급인 정일성은 단답형 대답만 가능해 지도교사 진혜미씨를 통해 정일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대회 준비를 위해 학교 운동장과 통영 공설운동장에서 열심히 훈련을 했어요. 비가와도 우의를 입고 할 정도로요.”
진혜미 교사는 “열심히 훈련한 덕분에 평소보다 기록이 잘 나왔다”며 “일성이가 실전에 강한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라면을 비롯해 먹는 것을 좋아하는 정일성. 라면을 먹는다는 표현보단 마신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잘 먹는단다.
진 교사는 “이 만큼 던지면 컵라면을 준다고 꼬셔가며 훈련을 했다”며 “힘들고 고된 훈련을 잘 참고 견뎌준 일성이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손재주가 좋아 로봇 조립이나 만드는 것을 잘하는 정일성는 요새 파워레인저와 번개맨에 푹 빠져 산단다. 최근 유도장을 다니면서 키도 부쩍 컸고, 줄넘기도 잘하게 됐다고.
진 교사는 “줄넘기 실력이 날로 늘어 줄넘기 대회 나가도 입상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평소 온순하고, 조용한 성격의 일성이는 남을 괴롭히는 일이 전혀 없는 착한 아이”라며 “글씨도 예쁘게 잘 쓰고, 선생님 말도 너무 잘 듣는다”고 자랑했다.
첫 출전으로 금메달을 움켜 쥔 정일성은 기회만 된다면 또 다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남일보 Write : 2011-05-27 00:10:00   |   Update : 2011-05-27 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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