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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웰페이퍼 - 우리가 준비해야 할 ‘장애인스포츠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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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638회 작성일 11-07-26 13:42

본문

 

정두리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큰 승리에 장애인동계올림픽은 없는 것 같아 아쉽고 속상하다.”

-지난 8일 본지와 진행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의 인터뷰 중.-

“공항에는 가족과 스페셜올림픽 관계자 몇 명뿐이어서 실망했다. 더 환영을 받았으면 기분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12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한국 스페셜올림픽 윤영섭 선수단장의 인터뷰 중.-


최근 장애인 스포츠와 관련해 씁쓸한 인터뷰 두 건을 접했다.
첫 번째는 지난 8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장애인동계올림픽 유치단의 입국행사에서 만난 윤석용 회장과의 인터뷰다. 인천공항을 가득 메운 환영인파와 취재진 중 장애인동계올림픽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소수였다.

더구나 IOC 총회가 있었던 남아공 더반 현장에서는 그 누구도 장애인 스포츠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고, 누구하나 장애인동계올림픽에 대해 질문하지 않았다는 것이 유치단에 함께 했던 장애인 스포츠 관계자의 말이다. 

평창 유치단의 입국보다 반나절 앞선 지난 7일 오후. 국가대표 선수들을 이끌고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선 윤영섭 단장의 목소리는 더욱 힘이 빠져 있었다.

2011 아테네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했던 111명의 지적장애인 선수단과 함께 입국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을 반긴 사람은 가족들과 스페셜올림픽 위원회 관계자 몇 명이 전부였다. 67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관심은 적었다. 그리고 윤 단장은 1~2곳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적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미미한 관심에 서운함과 상대적 박탈감을 전했다. 

두 인터뷰에서 보여 지는 것처럼 우리나라는 장애인 스포츠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고, 장애인 선수들은 아직 승리의 기쁨을 국민 모두와 나눌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2013 평창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와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2018 평창 장애인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대회와 각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들을 치러내야 한다. 그러나 아직 부족한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인식은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가로 막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만들고 그들이 만들어가는 장애인 스포츠의 현장을 기억하는 것, 국제 대회를 준비하는 우리 국민들의 변화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