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남은 메달 137개(금 33개, 은 45개, 동 59개)로 81,927점으로 종합순위 1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경남은 한국신기록 3개와 대회신기록 6개에 이어 4관왕 1명(사격-박명순), 3관왕 6명(육상-강외택, 역도-김대현, 사격-문애경, 수영-우상욱, 천영조, 강창완) 2관왕 3명(사격-김영배, 서영균, 수영-김성우)으로 총 10명이 다관왕을 차지했다.

 경남은 경남장애인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인 사격, 역도, 탁구 종목의 활약과 기업체 고용 선수들의 우수한 성적 등 각 종목별 고른 득점을 획득하였고, 종목별 순위에서 사격, 게이트볼, 요트, 카누가 각 2위를 차지하며 선전, 총점에서는 지난해보다 7,000여점 높였으나 순위에서는 예년보다 한 단계 하락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경남 주요 기업에 취업한 선수 중 74명의 기업체 소속 선수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였으며, 전체 점수의 23%, 19,327점을 득점하여 경남장애인체육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우수선수의 기업체 취업 정책이 큰 성과를 보였다. 앞으로 기업체 선수 고용 사업의 확대와 선수들의 처우 개선이 동반 될 경우 2024년 김해에서 개최하는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 경남의 효자종목은 사격과 역도, 탁구, 육상필드, 게이트볼, 당구, 사이클, 카누, 요트였다. 이 중 전략 종목으로 지원하고 있는 당구와 사이클, 카누, 요트가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1차 목표는 달성했다는 평이다. 그러나 고득점 종목인 축구와 배드민턴이 대진운이 나빠 1회전 탈락한 점은 아쉽다. 특히 양궁, 댄스스포츠, 펜싱 등 대회 미 참가 종목에 대한 육성방안도 장기적인 과제로 삼아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하며, 2024년 김해에서 개최하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상위권 도약을 위해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보근 총감독은 “우수선수 확보와 신인선수 발굴에 각별한 노력과 관심을 기울인 대회라 어느 해보다 성적 향상을 기대했으나 중위권 시도 간 경쟁이 치열했고, 단체종목 부진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올해 대회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2024년 김해 대회를 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