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대표팀이 김기태-이병하의 금메달 소식에 이어 은메달 3개를 추가했다. 한국의 3팀 모두 중국에 패하며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먼저 김광진(59, 지체장애)과 양귀남(37, 지체장애)은 23일 오후 송도글로벌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탁구 남자 단체전 TT8 결승에 올라 중국과 맞붙었다. 결과는 0-3 완패. 이날 김광진의 단식으로 시작된 경기는 양귀남 단식, 복식 순으로 펼쳐졌다. 그러나 중국의 벽을 뛰어 넘지 못하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같은 시간 여자 단체전 TT4-5 결승에서도 한국이 중국에 발목이 잡혔다. 이날 결승에 나선 정영아(35, 절단장애)와 강외정(48, 척수장애)도 중국에 맞서 금메달 사냥에 나섰지만 0-3으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복식에서 한 세트만 따내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단체전 TT6-8에서도 한국이 2위를 기록했다. 역시 중국과의 싸움이었다. 이번 여자 단체전 TT6-8에는 한국을 포함해 인도, 마카오, 중국이 참여했다. 싱글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진행된 이 종목에서는 앞서 한국과 중국이 각각 인도, 마카오를 상대로 2승을 챙겼고, 이날 마지막에 한국과 중국이 맞붙었다. 하지만 김성옥(47, 지체장애)과 이근우(45, 지체장애)의 단식에 이어 복식에서도 패하며 0-3 기록,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김경영(33, 척수장애)과 김기영(44, 절단장애) 조는 남자 단체전 TT5 4강에서 일본을 3-1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오는 24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 STN DB]
인천 = 이보미 기자 / bomi8335@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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